세로 보기* (Se-ro-bo-gi series)
*Korean word, and it pronounces as "se-ro-bo-gi". To translate literally, it means 'vertical view'. The pronunciation of the word is the same which means 'new view(새로 보기)'.
세로보기(se-ro-bo-gi, Vertical view) is a body of work conveying a new perspective on anxiety with vertical lines in glass. The image on the glass looks still at the front, and it changes its form depending on the viewer's viewpoint. After the Pandemic, people experienced uncertainty, and their daily life shifted drastically. Postponed and canceled plans amplified anxiety caused a feeling of anxiety strongly. As the Pandemic gets prolonged, I find myself embracing this emotion and undergoing this uneasy and uncertain time. Also, I was going forward to my goals even it looked different as I planned initially. From this experience, I thought that anxiety is not just a negative feeling; it is a motive power to move forward in life.
When you see this piece from a distance, the viewer will see static vertical lines or patterns of dots. However, as you walk around the work, the glass image showing will constantly change. The color of lines will switch from black to white. The dots will become lines, or the lines will transform into dots. The viewer will vaguely see through the translucent glass from the front but will not see through from the sides from the vertical lines. The vertical lines change depending on the viewpoint and deliver different images. By showing variable lines, I expect to share the anxiety from an uncertain future is not a negative feeling but a power to undergo the hardship situation and move forward in life's journey.
When you see this piece from a distance, the viewer will see static vertical lines or patterns of dots. However, as you walk around the work, the glass image showing will constantly change. The color of lines will switch from black to white. The dots will become lines, or the lines will transform into dots. The viewer will vaguely see through the translucent glass from the front but will not see through from the sides from the vertical lines. The vertical lines change depending on the viewpoint and deliver different images. By showing variable lines, I expect to share the anxiety from an uncertain future is not a negative feeling but a power to undergo the hardship situation and move forward in life's journey.
‘세로 보기’ 시리즈는 시선의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세로선들로 구성된 유리를 통해 작가가 느낀 불안에 대해 새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작업이다. 펜더믹(Pandemic) 이후 익숙했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미래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불안’이라는 감정이 크게 다가왔다. 계획했던 일정들이 미뤄지고 취소되기도 하는 경험을 하며 느꼈던 불안은 내면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결처럼 일렁이는 듯 했다. 펜더믹이 장기화되면서 이 감정을 받아들이고, 가변적인 상황들을 겪으며 목표로 했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쩌면 현재 느끼는 불안감은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거리를 두고 정면에서 바라보면 평온한 직선 혹은 점들의 나열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좌우로 시선을 옮기게 되면 유리가 보여주는 이미지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선의 색은 흰색 아니면 검정색으로 변하게 된다. 점은 선으로, 또는 선은 점으로 변화함을 보여준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반투명의 유리 너머의 형상을 어렴풋이 볼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사선으로 유리를 바라보게 되면 색유리에 시선이 막혀 보이지 않게 된다. 세로선들은 보는 사람들의 시각의 따라 변화하고, 다른 이미지를 전달한다. 가변적인 세로선들을 바라보며 기존 일상이 변화함에서 느껴지는 불안이 그저 부정적인 감정만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을 견뎌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작품을 거리를 두고 정면에서 바라보면 평온한 직선 혹은 점들의 나열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좌우로 시선을 옮기게 되면 유리가 보여주는 이미지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선의 색은 흰색 아니면 검정색으로 변하게 된다. 점은 선으로, 또는 선은 점으로 변화함을 보여준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반투명의 유리 너머의 형상을 어렴풋이 볼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사선으로 유리를 바라보게 되면 색유리에 시선이 막혀 보이지 않게 된다. 세로선들은 보는 사람들의 시각의 따라 변화하고, 다른 이미지를 전달한다. 가변적인 세로선들을 바라보며 기존 일상이 변화함에서 느껴지는 불안이 그저 부정적인 감정만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을 견뎌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Photograph by Jandee Kim